2023 SKKU Fellowship 선정
10인 10색 수상소감 I

  • 536호
  • 기사입력 2024.03.26
  • 취재 오채연 기자
  • 편집 장수연 기자
  • 조회수 7401

‘SKKU Fellowship’이란 우리 대학의 최우수 교수 제도 중 하나로, 각 학문 분야별로 탁월한 연구업적을 보유한 교원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우리 대학은 지난 2023년 동안 학문적으로, 세계적으로 큰 연구 성과를 거둔 교수 10명을 선정해 공로를 치하했다. Fellowship에 선정된 교수에게는 폭넓고 파격적인 연구 지원이 약속된다.


I편에서는 2023 SKKU Fellowship에 선정된 예술대학 정연두 교수, 정보통신대학 이강윤 교수, 정보통신대학 박진홍 교수, 약학대학 정상전 교수,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이진규 교수를  II에서는 경영대학 오종민 교수, 공과대학 김영훈 교수, 의과대학 박연희 교수, 공과대학 김태일 교수, 성균융합원 윤원섭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편에 이은 오종민, 김영훈, 박연희, 김태일, 윤원섭 다섯분 교수님 기사 click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 SKKU Fellowship 교수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듣고 싶어요.


정연두 | 성균관 대학에서 올해 SKKU Fellowship을 예술대학 교원에게 수여한 점은 아주 특별하면서도 고무적인 경우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예술대학에서 SKKU Fellowship을 받으신 선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는 학교에서 연구 분야의 다양성을 폭넓게 인정해 주신 열린 태도와 포용성에서 나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훌륭한 교수님들이 그 업적을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강윤 |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한데 영예로운 Fellowship에 선정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올해 교수로 임용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서 더욱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교육과 연구에 더욱 매진하고, 교원 창업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 스카이칩스를 통해서도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박진홍 | 성균관대학교에는 교육, 연구,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굉장히 훌륭한 업적을 이룬 선후배 교수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러한 분들 가운데 SKKU Fellowship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그리고 묵묵히 연구자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 연구실 학생들, 적극적으로 협업에 임해주신 국내외 선후배 교수님들, 마지막으로 항상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상전 | 이렇게 훌륭한 영예를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제가 이러한 영광을 안게 된 것은 제 자신의 성과가 아닌, 함께 연구 사업에 참여한 우수한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의 공헌 덕분입니다. 이러한 멋진 팀원들과 함께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노력과 열정으로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온 모든 공동 연구자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진규 | 이렇게 과분한 상을 주신 학교 측과 소프트웨어학과 동료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연구에 임해준 연구실 제자들, 언제나 저를 지지해 주는 가족들에게도 수상의 영광을 돌립니다. 앞으로 더욱더 연구에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왼쪽부터 정연두 교수, 이강윤 교수, 박진홍 교수, 정상전 교수, 이진규 교수 


| 올해 진행하신 연구 혹은 성과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정연두 | 2023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백년 여행기》는 20세기 초 멕시코 한인 이주 서사에 주목하였습니다. 제주에서 일본, 그리고 멕시코로 이어지는 ‘백년 여행기’는 문화적 다양성과 고유성이 공존하는 이주민들의 삶의 경험과 목소리를 노래, 공연, 설탕 뽑기와 같은 친숙한 방식으로 보여주며 모든 세대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현재 진행형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초반 멕시코로 이주노동을 한 한인들의 발자취와 그 후손들에 관한 영상, 조각, 설치 작품을 통해, 이주는 정치·경제적인 이유 외에도, 기후 변화로 인한 글로벌 위기로 인간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생태 환경을 아우르는 측면에서 고민해야 하는 인류 공동의 주요 과제임을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생명체들 이주의 역사를 현재화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강윤 | 저의 연구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집적회로(IC) 설계입니다. 그중에서도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근거리, 원거리 무선 충전 기술을 비롯해 RF IC 설계 기술, 다중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200여 개 이상의 IP와 100여 개 이상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강점인 메모리 기반의 저전력 Neuromorphic 회로를 적용한 설계를 통해서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On Device AI 구현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진홍 | MIT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선택적으로 성장된 고품질 2차원 반도체 소재를 채널로 활용한 차세대 FET 소자가 현재의 Si 반도체 기반 Gate-All-Around FET (GAA-FET) 소자의 성능을 뛰어넘어 무어의 법칙을 좀 더 연장해 나갈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하였고, 해당 연구 결과는 2023년 2월 Nature에 게재되었습니다. 최근 후속 연구를 통해 2차원 반도체 GAA-FET를 수직으로 쌓아 올려 cell 면적을 50% 줄이는 Complementary FET(C-FET) 기술을 개발하였고, 현재 저널 개정 작업 중입니다. 조만간 게재 확정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상전 | 2016년 제가 창업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주업으로 하는 ADC 전문 바이오벤처사가 지난해 말부터 금년 초 사이에 국내 유력 중견 제약사에 인수되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신약 개발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저는 대학에서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두 개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교육부가 주관하는 4단계 BK21 혁신인재양성사업의 사업책임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에서는 특히 표적항암제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BK21 혁신인재양성사업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의약품 개발 연구를 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미래의 혁신의약품 개발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진규 | 저는 컴퓨터 과학/공학 중에서 실시간 시스템이라는 분야를 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시스템은 일반적인 컴퓨팅 시스템과는 달리 마감 시간 내 처리 완료가 중요한 컴퓨팅 시스템이며, 사람의 안전과 직결된 자율주행, 항공/우주, 의료기기 등의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실시간성 보장 기술을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에서 달성하는 연구를 수행하여, 실시간 시스템 분야의 명망 있는 국제학술대회인 IEEE Real-Time Systems Symposium(RTSS)에 2023년 12월 발표하였습니다. 이로써 매년 30여 편만 발표되는 IEEE RTSS에 최근 12년 연속 논문을 발표하는 세계적인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 앞으로 어떤 교수가 되고 싶으신가요?


정연두 | 예술에 있어 공감은 중요한 소통의 수단입니다. 창작은 개인과 사회 양면으로 공감을 끌어내는 중요한 수단이며, 이를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은 교육자로서의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친다기보다 창작의 동반자로서 같이 풀어나가는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이강윤 |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반도체 분야 발전에 기여하는 교수가 되고자 합니다. 학부 교육에서는 기초 반도체 이론과 더불어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현재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50명 이상 지도하고 있는데,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할 인재들을 양성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교원 창업을 통해서 설립한 ㈜스카이칩스를 통해서 학부생들과 대학원생들의 현장 실습 기회도 적극 제공하여 반도체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박진홍 |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기술 트렌드를 정확하게 읽고 이를 통해 빅테크 기업, AI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더불어 교육자로서 이러한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개발 과정에 대한 전문 지식을 학부 및 대학원 학생들에게 전달하여 학생들이 ‘성대다운’ 반도체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습니다.


정상전 | 저는 우리 학생들이 미래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의 주역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래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연구개발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창업 등 도전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이 제 교육 철학입니다. 즉, 안정된 미래가 아닌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학생들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는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진규 | 앞으로도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하여 학문적인 기여를 하며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만들어 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처럼 연구하는 것이 계속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 2023 SKKU Fellowship 선정 10인 10색 수상소감 Ⅱ편입니다.(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