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KKU Fellowship 선정
10인 10색 수상소감 II

  • 536호
  • 기사입력 2024.03.30
  • 취재 오채연 기자
  • 편집 장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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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U Fellowship’이란 우리 대학의 최우수 교수 제도 중 하나로, 각 학문 분야별로 탁월한 연구업적을 보유한 교원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우리 대학은 지난 2023년 동안 학문적으로, 세계적으로 큰 연구 성과를 거둔 교수 10명을 선정해 공로를 치하했다. Fellowship에 선정된 교수에게는 폭넓고 파격적인 연구 지원이 약속된다. 


 I편에서는 2023 SKKU Fellowship에 선정된 예술대학 정연두 교수, 정보통신대학 이강윤 교수, 정보통신대학 박진홍 교수, 약학대학 정상전 교수,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이진규 교수의 기사를 담았습니다. 이어지는 II편에서는 경영대학 오종민 교수, 공과대학 김영훈 교수, 의과대학 박연희 교수, 공과대학 김태일 교수, 성균융합원 윤원섭 교수의 기사를 담았습니다(I편 정연두, 이강균, 박진홍, 김태일, 정상전 교수님 기사 click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 SKKU Fellowship 교수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듣고 싶어요.


오종민 | 성균관대학교 부임 5년 만에 이렇게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신 학교 측과 추천해 주신 분들, 또 격려해 주신 동료 교수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SKKU Fellowship에 걸맞은 교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김영훈 | SKKU Fellowship 교수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저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연구실에서 함께 연구에 매진하고 노력해 온 대학원생들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문적 발전과 학생들의 교육에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아울러 우리 대학 발전에 있어 미진하나마 기여할 기회로 여기고자 합니다.


박연희 | Fellowship이라는 훌륭한 상을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Fellowship 수상은 제게 여태 해오던 일을 앞으로 계속 잘할 수 있을 거라는 격려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격려해 주시는 만큼 의과대학 교수로서 진료•교육•연구 삼박자 모두를 잘 수행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태일 | 올해로 제가 성균관대학교에 온 지 11년이 되었는데요, 이번 Fellowship 교수 선정으로 11년 동안 해왔던 연구를 복기하고, 제가 여태 달려왔던 방향이 옳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만으로도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윤원섭 | 이러한 큰 상을 주신 학교에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저의 연구실 학생들, 특히 졸업생들에게 감사합니다. 성균관대학교로 이직해 와서 10여 년간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오다 이렇게 값진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고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게 되네요. 이 상은 저의 연구와 교육 활동에 대한 최고의 평가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SKKU Fellowship 교수라는 타이틀이 계속 따라다니게 되니 저 개인뿐만 아니라 성균관대학교의 명예를 항상 생각하며 행동하게 될 것 같네요.


▲ 왼쪽부터 오종민 교수, 김영훈 교수, 박연희 교수, 김태일 교수, 윤원섭 교수



| 올해 진행하신 연구 혹은 성과에 대해 듣고 싶어요. 소개 부탁드려요.


오종민 | 저의 연구 분야는 주로 Corporate Finance인데요, 구체적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ESG, 혁신적인 기술과 이에 대한 지식재산권, 기업문화 등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기업가치 등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왔습니다. 21세기에 들어 기업의 자산 중 무형자산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어 왔으며, 향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기업의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와 이에 따른 기업가치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ESG와 글로벌공급망과의 관계 등 흥미로운 연구 주제들을 발굴하여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이어갈 생각입니다.


김영훈 | 제 연구실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연구 분야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 및 소자, 스마트 센서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응용 기술입니다. 지난 몇 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기존의 성능을 뛰어넘는 반도체 소재 공정 기술을 개발하여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센서의 경우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하여 고효율의 다중감지 센서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아울러 차세대 뉴로모픽 소자로 각광받고 있는 멤트랜지스터를 산화물 소재로 구현하여 다양한 뉴로모픽 기능 및 메모리 특성을 구현하였습니다. 현재는 하드웨어 기반의 인공 신경망과 센서를 접목하는 기술은 연구하고 있습니다.


박연희 | 제 연구 분야는 유방암 관련 임상 연구인데요, 2015년부터 계속 한국 유방암 환자와 치료 개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기존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인 ‘팔보시클립’을 폐경 전 여성에게 초치료로 처방하는 것에 대한 허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진행한 유방암 임상 연구를 통해 미국 FDA의 승인 조건이 폐경 전 여성으로 확대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구는 국내 연구의 결과물들로 국제적인 치료 가이드라인인 FDA의 승인 조건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한국 식약처 허가 사항까지 바꾼 결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 보건복지부 30선으로 선정되었던 것도 매우 영광스러웠습니다. 임상의사로서 가장 큰 목표는 환자의 치료 효과 개선에 기여하는 것인데요, 이번 연구가 이에 일조한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김태일 | 지난 11년 동안 바이오 전자소자 분야를 연구해 왔습니다. 이 분야 중에 생체모방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전자소자인 ‘거미 감각기관을 모사한 초민감도 센서 연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거미는 고등생물이 아니기에 뇌를 통해 외부 자극들을 필터링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리 하부의 진동감각기관을 통해 불필요한 외부 진동을 없애거나 흡수해 원하는 정보만을 필터링해 수용합니다. 이와 같은 거미 진동감각기관의 노이즈 제거 원리를 모사해 새로운 바이오 소자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바이오 소자를 이용한다면 사람의 움직임으로 인한 진동과 노이즈를 제거해 원하는 생체신호만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질병의 초기 징후를 진단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윤원섭 | 저는 이차전지(배터리)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와 차세대 전고체전지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삼성SDI-SKKU이차전지산학협력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맡으면서 자동차용 이차전지 성능 향상에 걸림돌이 되어온 핵심 이슈들을 학교 교수님들과 팀을 이루어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센터의 연구 성과들이 바로 현장에 적용되어 회사뿐 아니라 한국의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연구 측면뿐 아니라 인력양성 부분에서도 큰 성과를 이루었는데 특히 작년 초에 시작한 성균관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과정(BTSS)을 통해 매년 10명 이상, 10년간 100명 이상의 배터리 전문가를 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연구실 박사과정 졸업생이 올해 경북대에서 교수로 임용되어 그지없이 기쁜 마음입니다.



| 앞으로 어떤 교수가 되고 싶으신가요?


오종민 | 교수가 된 지 만 9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종종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질문입니다. 교수 업무의 세 가지 축은 강의, 연구, 그리고 학교와 학생에 대한 서비스인데요, 각 영역에서 제 몫을 한결같이 확실하게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입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살면서 한 번씩 생각나는 그런 인사이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교수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김영훈 | 쉬우면서도 동시에 매우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학문적으로는 제가 연구하고 있는 반도체 및 센서 분야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자 합니다. 기존에 알려진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개념의 소자와 응용 분야를 제시하고 관련된 이론적 틀을 정립하고 싶습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새로운 재료과학의 미래를 같이 설계할 수 있는 후학을 양성하고자 합니다.


박연희 | 저와 같은 종양내과 의사를 많이 키워내는 교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종양내과는 흉부외과나 산부인과와 달리 내과 9개의 분과 중의 하나인 조그마한 집단이거든요.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중환자도 많고 진료가 힘든 기피 업종이기도 해요. 남은 교수 생활 11년 동안 종양내과 후배를 길러내고, 저를 이어 유방암을 연구하는 후학을 양성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종양내과 의사가 선호되는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태일 | 평생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알고 진행하는 연구를 잘 전달할 수 있고, 자신에게 배운 대학원생들도 훨씬 더 큰 잠재력을 가진 연구자로서 성장시키는 것이 이상적인 교육자라 생각합니다. 이번 Fellowship 선정으로 연구자로서 제가 여태 해왔던 11년의 연구가 옳은 방향임을 느낄 수 있었지만 좋은 교육자인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단지 저는 학생들의 목적과 제 목적을 맞춰갈 수 있는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학생들이 생각하는 목적을 알아야 하고, 이 목적에 맞추기 위해 저도 노력해야겠죠. 좋은 교육자가 되는 것은 앞으로 남은 20년의 교수 생활 동안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아닐까 싶어요.



윤원섭 | 교수는 항상 교육과 연구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더 학생들에겐 열정과 연구에서는 전문성을 가진 교수가 되길 바랍니다. 학생들에게 학문에 대한 열정과 함께 탐구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소통하며 학생들의 꿈과 목표를 이루도록 돕고 싶습니다. 제가 연구하는 배터리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기술 경쟁이 치열하고 특히 강대국 간 경쟁이 우리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을 기회로 바꿀 좋은 연구 결과들을 내어 한국의 이차전지 산업뿐 아니라 지구의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학생들과 동료 교수들과 이러한 좋은 연구를 열심히 함께하며 결실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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